입춘(2월 4일)이 지나자마자 몸이 귀신같이 압니다. 톡 쏘는 묵은 김장 김치는 이제 물리다고요. 풋내 가득하고 아삭한 '새 김치'가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지금 마트에 가면 '봄동'이 한 봉지에 2,000원도 안 합니다. 배추보다 달고, 상추보다 아삭한 봄동은 비타민 C 덩어리라 나른한 봄철 춘곤증을 날려버리는 데 최고입니다.
오늘 food-log는 요리 초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참치액' 감칠맛 비법과, 다 먹을 때까지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함을 유지하는 세척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 봄동 겉절이 3분 요약
- 고르는 법: 잎이 모여 있지 않고 바닥으로 쫙 퍼진 것(납작 배추)이 노지에서 자라 달고 고소합니다. 속이 노란색일수록 상품입니다.
- 손질 비법: 소금에 절이지 마세요! 봄동은 절이지 않고 양념에 바로 무쳐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삽니다.
- 황금 비율: 멸치액젓만 쓰면 비립니다. 참치액이나 매실청을 섞어야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납니다.
1. 배추 vs 봄동, 뭐가 다를까?
봄동은 품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겨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잎을 웅크리지 않고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자란 배추를 말합니다.
| 구분 | 일반 배추 (김장용) | 봄동 (봄 배추) |
|---|---|---|
| 모양 | 잎이 둥글게 결구됨 (포기 형태) |
잎이 옆으로 퍼짐 (꽃 형태) |
| 식감 | 수분이 많고 부드러움 | 조직이 단단하고 아삭함 |
| 맛 | 은은한 단맛 | 진한 고소함 + 단맛 (씹을수록 달다) |
2. 절이지 마세요! 세척이 반입니다
겉절이의 생명은 '아삭함'입니다. 소금에 절이면 질겨지고 수분이 빠져 맛이 없습니다. 대신 세척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 흙먼지 싹 빼는 세척법
봄동은 노지(땅)에서 자라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습니다.
- 밑동을 잘라 잎을 한 장씩 떼어냅니다.
- 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넣고 5분간 담가둡니다. (살균 + 흙 불리기)
-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흔들어 씻은 뒤, 체반에 받쳐 물기를 100%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겉돌고 싱거워집니다.)
3. 밥 두 공기 순삭! 황금 양념 비율
이 비율대로만 섞으세요. 칼국수집 겉절이 맛, 집에서 낼 수 있습니다. (봄동 2~3포기 기준)
- 고춧가루: 4큰술 (색깔용)
- 멸치액젓: 3큰술 (간 맞추기)
- 참치액(또는 꽃게액젓): 1큰술 (감칠맛의 핵심)
- 설탕: 1큰술
- 매실청: 1큰술 (없으면 설탕 0.5큰술 추가)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 통깨: 듬뿍 (마지막에)
[무치는 팁] 손으로 바락바락 주무르지 마세요! '아기 다루듯' 살살 털어가며 무쳐야 풋내가 나지 않고 숨이 죽지 않습니다.
4. 남은 봄동 200% 활용법
겉절이를 해 먹고 남은 봄동,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나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 봄동 된장국: 배추 된장국보다 훨씬 달고 구수합니다. 국물 멸치와 된장만 있으면 10분 컷입니다.
- 봄동 전: 잎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부침 반죽을 입혀 지져내면, 배추전보다 고소한 막걸리 안주가 됩니다.
5. 마무리하며: 2천 원으로 사는 봄
비싼 보약을 먹는 것보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채소를 먹는 것이 우리 몸에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오늘 퇴근길, 마트에 들러 노란 속살이 꽉 찬 봄동 한 봉지 사가시는 건 어떨까요? 갓 지은 쌀밥(혹은 오곡밥)에 겉절이 한 점 올려 먹으면, 겨우내 달아났던 입맛이 싹 돌아올 것입니다.
- 계절의 맛을 담다, food-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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