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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라이프/우리집 레시피

[2월 제철] "묵은지 지겨우시죠?" 단돈 2천 원으로 입맛 살리는 '봄동 겉절이' 황금 레시피 & 숨 죽지 않는 '절임' 비법

by 푸드에디터 2026. 2. 7.

입춘(2월 4일)이 지나자마자 몸이 귀신같이 압니다. 톡 쏘는 묵은 김장 김치는 이제 물리다고요. 풋내 가득하고 아삭한 '새 김치'가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지금 마트에 가면 '봄동'이 한 봉지에 2,000원도 안 합니다. 배추보다 달고, 상추보다 아삭한 봄동은 비타민 C 덩어리라 나른한 봄철 춘곤증을 날려버리는 데 최고입니다.

오늘 food-log는 요리 초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참치액' 감칠맛 비법과, 다 먹을 때까지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함을 유지하는 세척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 봄동 겉절이 3분 요약

  • 고르는 법: 잎이 모여 있지 않고 바닥으로 쫙 퍼진 것(납작 배추)이 노지에서 자라 달고 고소합니다. 속이 노란색일수록 상품입니다.
  • 손질 비법: 소금에 절이지 마세요! 봄동은 절이지 않고 양념에 바로 무쳐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삽니다.
  • 황금 비율: 멸치액젓만 쓰면 비립니다. 참치액이나 매실청을 섞어야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납니다.

1. 배추 vs 봄동, 뭐가 다를까?

봄동은 품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겨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잎을 웅크리지 않고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자란 배추를 말합니다.

구분 일반 배추 (김장용) 봄동 (봄 배추)
모양 잎이 둥글게 결구됨
(포기 형태)
잎이 옆으로 퍼짐
(꽃 형태)
식감 수분이 많고 부드러움 조직이 단단하고 아삭함
은은한 단맛 진한 고소함 + 단맛
(씹을수록 달다)

2. 절이지 마세요! 세척이 반입니다

겉절이의 생명은 '아삭함'입니다. 소금에 절이면 질겨지고 수분이 빠져 맛이 없습니다. 대신 세척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 흙먼지 싹 빼는 세척법

봄동은 노지(땅)에서 자라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습니다.

  1. 밑동을 잘라 잎을 한 장씩 떼어냅니다.
  2. 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넣고 5분간 담가둡니다. (살균 + 흙 불리기)
  3.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흔들어 씻은 뒤, 체반에 받쳐 물기를 100%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겉돌고 싱거워집니다.)

3. 밥 두 공기 순삭! 황금 양념 비율

이 비율대로만 섞으세요. 칼국수집 겉절이 맛, 집에서 낼 수 있습니다. (봄동 2~3포기 기준)

  • 고춧가루: 4큰술 (색깔용)
  • 멸치액젓: 3큰술 (간 맞추기)
  • 참치액(또는 꽃게액젓): 1큰술 (감칠맛의 핵심)
  • 설탕: 1큰술
  • 매실청: 1큰술 (없으면 설탕 0.5큰술 추가)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 통깨: 듬뿍 (마지막에)

[무치는 팁] 손으로 바락바락 주무르지 마세요! '아기 다루듯' 살살 털어가며 무쳐야 풋내가 나지 않고 숨이 죽지 않습니다.

4. 남은 봄동 200% 활용법

겉절이를 해 먹고 남은 봄동,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나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 봄동 된장국: 배추 된장국보다 훨씬 달고 구수합니다. 국물 멸치와 된장만 있으면 10분 컷입니다.
  • 봄동 전: 잎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부침 반죽을 입혀 지져내면, 배추전보다 고소한 막걸리 안주가 됩니다.

5. 마무리하며: 2천 원으로 사는 봄

비싼 보약을 먹는 것보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채소를 먹는 것이 우리 몸에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오늘 퇴근길, 마트에 들러 노란 속살이 꽉 찬 봄동 한 봉지 사가시는 건 어떨까요? 갓 지은 쌀밥(혹은 오곡밥)에 겉절이 한 점 올려 먹으면, 겨우내 달아났던 입맛이 싹 돌아올 것입니다.

- 계절의 맛을 담다, food-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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