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고민에 빠집니다. "사자니 성의 없어 보이고, 만들자니 망할 것 같고..." 백화점에서 파는 유명 생초콜릿(파베 초콜릿)은 작은 상자 하나에 2만 원이 훌쩍 넘어가죠.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생초콜릿은 오븐도, 거품기도 필요 없는 난이도 최하의 베이킹입니다. 재료만 '진짜'를 쓰면 누구나 호텔 디저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 food-log는 문방구 초콜릿 맛이 아닌 고급진 풍미를 내는 재료 선택법과, 똥손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2:1 황금 비율을 공개합니다. 올핸 직접 만든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해보세요.

🍫 파베 초콜릿 성공 공식
- 재료: 슈퍼에서 파는 가나초콜릿(코팅용) 말고, 카카오 버터가 들어간 '커버럭쳐(Coverture)' 초콜릿을 써야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 비율: 초콜릿 2 : 생크림 1. 이 비율만 지키면 굳지 않거나 딱딱해질 일이 절대 없습니다.
- 온도: 초콜릿은 직화로 끓이면 분리됩니다. 반드시 따뜻한 물에 중탕으로 녹여야 윤기가 흐릅니다.
1. 다크? 밀크? 커버럭쳐가 뭔가요?
베이킹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마트에서 아무 초콜릿이나 사서 녹이는 것입니다. 맛의 깊이가 다릅니다.
| 구분 | 커버럭쳐 (추천) | 준초콜릿 (코팅용) |
|---|---|---|
| 성분 | 카카오 버터 함유 (천연 지방) |
식물성 유지 함유 (팜유 등) |
| 맛과 식감 | 입안 체온에서 사르르 녹음. 풍미가 깊고 고급스러움. |
입안에서 겉돎. 기름지고 느끼한 단맛. |
| 대표 브랜드 | 깔리바우트 (벨기에) 발로나 (프랑스) |
ABC, 가나(일반), 코팅용 초콜릿 |
※ 가성비 추천: '깔리바우트 다크(57.7%)'가 호불호 없이 가장 무난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너무 쓴 게 싫다면 밀크를 섞으세요.
2. 라면보다 쉬운 10분 레시피
계량저울이 없어도 됩니다. 밥그릇 비율만 맞추세요.
🥣 재료 준비
👨🍳 만드는 순서
- 생크림 데우기: 냄비에 생크림을 붓고 약불에 올립니다. 가장자리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끕니다. (팔팔 끓이면 안 돼요!)
- 섞기: 뜨거운 생크림에 초콜릿을 붓습니다. 1분 정도 가만히 둬서 열기가 전달되게 한 뒤,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 녹입니다. (이때 버터 투하)
- 굳히기: 사각 틀(또는 락앤락 통에 랩을 깔고)에 초콜릿을 붓고, 바닥에 탕탕 쳐서 공기를 뺍니다. 냉장고에서 3~4시간 굳힙니다.
- 자르기 & 옷 입히기: 굳은 초콜릿을 칼로 네모나게 자른 뒤, 비닐봉지에 코코아 파우더와 함께 넣고 흔들어주면 완성!
🔪 예쁘게 자르는 꿀팁
초콜릿을 자를 때 칼이 차가우면 초콜릿이 깨집니다. 칼을 가스불이나 뜨거운 물에 살짝 달군 뒤(물기 제거 필수) 자르면, 버터 자르듯이 스르륵 매끈하게 잘립니다. 한 번 자를 때마다 칼을 닦아주세요.
3. 선물은 '포장빨'입니다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비닐봉지에 담아주면 느낌이 안 살죠. 다이소 포장지도 좋지만, 인터넷에서 '파베 초콜릿 전용 박스'를 사면 1,000원대에 백화점 퀄리티를 낼 수 있습니다. (전용 포크까지 들어있어요!)
4. 마무리하며: 달콤함 속에 담긴 진심
파베(Pavé)는 프랑스어로 '보도블록'이라는 뜻입니다. 투박한 네모 모양이지만,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반전 매력이 있죠.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비싼 브랜드 초콜릿 대신,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파베 초콜릿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달콤한 진심을 전해보세요.
- 사랑을 요리하는, food-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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