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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수산물/건어물과 해조류

[물가 진단] "금(金)보다 비싼 김?" 2026년 김 가격 폭등 이유와 가짜 '곱창김' 구별법 (설 선물 주의보)

by 푸드에디터 2026. 1. 14.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치가 '왕'이라면, 김은 '총리'쯤 될 것입니다. 입맛 없을 때 따끈한 밥에 김 한 장 싸 먹으면 그만한 반찬이 없죠.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박스로 사 갈 정도로 'K-푸드'의 위상도 높습니다.

그런데 요즘 마트에 가보셨나요? "김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게다가 1월은 1년 중 가장 맛있고 비싼 '곱창김'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비싼 돈 주고 사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합니다.

오늘 푸드로그는 2026년 김 가격 상승의 원인부터, 가짜 곱창김에 속지 않는 법, 그리고 눅눅해진 김을 15초 만에 바삭하게 되살리는 살림 꿀팁까지 바다의 검은 반도체, 김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 1월 김 시장 핵심 브리핑

  • 가격 쇼크: 기후 변화(수온 상승)와 해외 수출 급증으로 산지 도매가가 전년 대비 60% 이상 폭등했습니다.
  • 제철 미식: 지금이 아니면 못 먹는 '곱창김'은 일반 김보다 3배 두껍고 단맛이 강해, 선물용으로 최고입니다.
  • 보관법: 김의 천적은 '습기'입니다. 무조건 냉동 보관해야 1년 내내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1. 1월의 명품, '곱창김'이 도대체 뭐길래?

김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만 잠깐 생산되는 '잇바디돌김', 모양이 마치 곱창처럼 구불구불하다고 해서 일명 '곱창김'이라 불립니다.

🍙 곱창김 vs 일반 김(재래김) 차이점

1. 식감: 일반 김이 얇고 부드럽다면, 곱창김은 두툼하고 거칠면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2. 맛: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진한 감칠맛이 우러나옵니다. 그래서 곱창김은 기름과 소금을 바르지 않고 살짝 구워 간장에 찍어 먹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3. 영양: 일반 김보다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함량이 3~5배 더 높습니다.

2. 가짜 곱창김에 속지 않는 법 (감별사 노하우)

곱창김이 워낙 인기다 보니, 일반 재래김을 섞거나 품질 낮은 김을 곱창김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3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구분 포인트 진짜 곱창김 (최상급) 하급품 / 일반 김
표면 모양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매우 거칠고 구불거림
표면이 매끄럽고
구멍이 적음
색깔 검붉은색 + 보랏빛이 감돔
(윤기가 흐름)
단순히 검거나
초록빛이 많이 돎
가격 100장(1톳) 기준
25,000원 ~ 35,000원 선
15,000원 이하
(너무 싸면 의심!)

3. 눅눅해진 김, 심폐소생술 (전자레인지 vs 에어프라이어)

깜빡하고 실온에 둔 김, 눅눅하고 보라색으로 변했다면? 버리지 마세요. 수분만 날려주면 다시 살아납니다. (단, 붉게 변하고 쩐내가 나면 산패된 것이니 버리세요.)

🔥 전자레인지 15초의 마법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고 눅눅해진 김을 5~10장 정도 올려주세요. 뚜껑 없이 전자레인지에 15초~20초만 돌리면 수분이 증발해 다시 바삭바삭해집니다.

🌬️ 에어프라이어 대량 소생

양이 많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쓰세요. 김이 날리지 않게 젓가락으로 고정한 뒤, 160도에서 3분 정도 돌려주면 갓 구운 김처럼 변신합니다.

4. 1년 내내 바삭하게, '냉동 보관'의 정석

김을 샀는데 봉투째로 실온이나 냉장고에 두시나요? 그것은 김을 눅눅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김은 건어물 중에서도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흡습성)이 가장 강합니다.

🧊 푸드로그의 보관 매뉴얼

소분: 100장짜리 톳을 사면 한 번에 다 못 먹습니다. 10장~20장씩 지퍼백에 소분하세요.
제습제: 김 봉투 안에 들어있던 실리카겔(방습제)을 버리지 말고 지퍼백에 같이 넣어주세요.
밀봉 & 냉동: 공기를 최대한 빼고 지퍼를 잠근 뒤, 반드시 '냉동실'에 넣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1년이 지나도 맛과 향이 변하지 않습니다.

5. 마무리하며: 밥도둑을 지키는 힘

최근 '김플레이션'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김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가성비 좋고 영양가 높은 반찬임이 틀림없습니다. 특히 1월의 곱창김은 겨울이 주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이번 설 명절, 흔한 햄이나 참치 대신 프리미엄 곱창김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과 맛, 그리고 "역시 센스 있다"는 칭찬까지 모두 챙기실 수 있을 겁니다.

- 바다의 맛을 기록하는, 푸드로그 (Food Log) -